에어프라이어, 오븐, 그릴, 토스터. 이 모든 것을 기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는 ‘올인원’ 가전의 유혹은 정말 강력합니다. 하지만 막상 주방에 들여놓고 써보면 “이것저것 다 되지만,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다”며 실망한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오늘 리뷰할 쿠진아트 TOA-70KR은 무려 17L 대용량을 자랑하는 오븐형 에어프라이어입니다. 이 제품은 각 기능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완벽한 통합에 성공했을까요?
직접 주방에 두고 기능 하나하나 꼼꼼하게 테스트하며 느낀 실사용 장단점과 솔직한 후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에어프라이어 성능: 강력하고 고르게 익어 매우 만족!
✔ 오븐/그릴 성능: 전문 오븐 부럽지 않게 충분히 대체 가능!
✔ 토스터 성능: 다이얼 온도 조절이 부정확하여 비추천.
👉 총평: 세척의 번거로움만 감수할 수 있다면, 토스터 기능을 제외하고 ‘에어프라이 + 오븐’ 용도로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강력히 추천하는 좋은 제품이지만 완벽한 올인원은 아닙니다.
👉 왜 이런 평가가 나왔는지 실제 사용 기준으로 정리해봤습니다.
1. 디자인과 첫인상 — 아날로그 감성의 직관성
제품을 처음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12kg에 달하는 묵직한 무게와 견고함이었습니다. 저렴하게 반짝이는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고급스러운 헤어라인이 들어간 스테인리스 스틸 바디를 채택하여 주방 어디에 두어도 세련된 인테리어 효과를 줍니다. 확실히 보급형 모델들과는 만듦새부터 차이가 났습니다.






디자인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조작부’입니다.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 가전들이 터치식 LED 스크린을 탑재하는 것과 달리, 이 제품은 오직 3개의 기계식 다이얼(기능, 온도, 시간)로만 작동합니다. 복잡한 전자식 메뉴를 학습할 필요 없이 직관적으로 돌리기만 하면 작동한다는 점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역행하는 듯한 3개의 기계식 다이얼은 ‘직관적인 사용성’을 극대화합니다. 부모님 세대도 설명서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조작이 매우 쉽습니다.
2. 핵심 기능 1: 에어프라이어 성능
가장 핵심이 되는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먼저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상단 4개, 하단 2개의 열선과 강력한 컨벡션 팬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습니다. 두꺼운 냉동 감자튀김을 조리해 보니, 별도의 예열 과정 없이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황금빛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17L라는 넉넉한 내부 용량은 실사용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좁고 깊은 바스켓형 제품과 달리, 넓은 팬에 식재료를 겹치지 않게 고르게 펼칠 수 있어서 중간에 뒤집어주지 않아도 열전달이 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 기대했던 점: 17L 대용량을 활용한 대량 조리 가능성
• 실제로 느낀 점: 바스켓형보다 조리 속도가 월등히 빠르고 열전달이 고름
• 예상과 달랐던 점: 팬 돌아가는 소음이 무소음에 가까울 정도로 조용하여, 다이얼의 ‘째깍’ 소리만 들릴 정도입니다.
(사용하다 보니 점점 팬 소리는 커지긴 하네요. 그렇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3. 핵심 기능 2: 오븐과 그릴의 잠재력
쿠진아트 TOA-70KR이 단순한 대용량 에어프라이어를 넘어선다고 느낀 부분은 바로 오븐과 그릴 기능이었습니다. ‘컨벡션 베이크’ 기능을 활용해 통닭 구이를 테스트해보니, 강력한 열풍이 내부를 순환하며 겉 껍질은 바삭하게 익히면서도 내부는 육즙이 풍부하게 보존되었습니다.


또한 그릴 기능 역시 발군이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전용 그릴 팬 위에 스테이크나 두꺼운 야채를 올리고 조리하면, 강력한 상부 열선이 닿으며 전문 레스토랑에서 볼 법한 먹음직스러운 그릴 자국이 선명하게 남습니다. 이 정도 성능이면 가정용 미니 오븐의 역할은 차고 넘치게 수행합니다.
👉 일반 바스켓형 에어프라이어보다 조리 균일성과 용량은 확실히 더 좋습니다.
✅ 에어프라이: 튀김류, 냉동식품, 통삼겹살 조리에 탁월
✅ 컨벡션 베이크: 고기 로스팅, 베이킹 등 속까지 익혀야 하는 요리
✅ 브로일(그릴): 표면을 빠르게 그을리거나 그릴 자국을 낼 때 유용
✅ 웜(보온): 조리된 음식을 식지 않게 유지
4. 아쉬운 점: 토스터 기능과 유지 관리의 한계
쿠진아트 TOA-70KR은 다양한 조리 모드에서 만족스러웠지만, 기본 기능인 ‘토스트’에서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앞서 장점으로 꼽았던 아날로그 다이얼의 부정확성이 여기서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토스트 전용 굽기 다이얼을 ‘Light(연하게)’에 맞추면 거의 구워지지 않다가, ‘Medium(중간)’과 ‘Dark(진하게)’는 별 차이 없이 새까맣게 타버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이 제품을 추천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가장 큰 포인트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청소와 유지 관리 측면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체 하단의 열선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바닥에 기름이 떨어지면 닦아내기가 꽤 번거롭습니다. 또한 구성품 관리에 있어서도 번거로운 단점이 존재합니다.
• 에어프라이 바스켓 및 그릴 팬 등 모든 액세서리는 식기세척기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 특히 그릴 팬은 열을 많이 받으면 코팅이 끈적해지는 경향이 있어 손세척 시 상당한 피로감이 따릅니다.
• 장시간 고온 조리 시 외부 다이얼 자체가 뜨거워질 수 있으니 조작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장단점 비교 및 추천 대상
지금까지의 직접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의 장단점을 명확히 비교하고, 어떤 분들의 주방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잘 맞을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구매를 고민 중이시라면 아래 기준을 꼼꼼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좋았던 점
• 강력하고 빠른 에어프라이 조리 성능
• 주방을 살려주는 고급스러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 기계식 다이얼이 주는 복잡하지 않은 직관적 조작
• 야간에도 부담 없는 매우 조용한 작동 소음
• 그릴, 베이크 등 활용도 높은 다재다능한 기능
👎 아쉬웠던 점
• 토스트 기능의 심각한 굽기 부정확성
• 모든 액세서리 식기세척기 사용 불가 (수작업 세척 필수)
• 장기 사용 시 그릴 팬이 끈적해지는 코팅 문제
• 정밀한 시간 및 온도 조절 불가 (섬세한 베이킹 어려움)
• 조리 중 조작 다이얼이 뜨거워질 수 있는 발열 문제
✅ 에어프라이어와 오븐을 기기 하나로 완벽하게 해결하고 싶은 분
✅ 피자나 통닭이 거뜬히 들어가는 대용량(17L) 제품이 필요하신 분
✅ 복잡한 버튼 없이 돌리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조작을 선호하시는 분
❌ 이런 분께는 비추천합니다
• 매일 아침 완벽하게 구워진 토스트를 자주 드시는 분
• 마카롱이나 쿠키 등 1~2도의 정밀한 온도 조절이 필요한 베이킹을 하시는 분
• 식기세척기 의존도가 높아 직접 손 설거지하는 것이 귀찮으신 분
6. 최종 결론 및 총평
그래서 쿠진아트 TOA-70KR은 만능일까요, 함정일까요? 직접 써보고 내린 결론은 ‘토스터만 신경쓰면 정말 훌륭한 올인원 가전’이라는 것입니다. 에어프라이어로서는 압도적인 성능을 내며, 미니 오븐의 역할도 훌륭히 대체합니다. 다만 아날로그의 부정확성으로 인해 정밀한 토스팅이나 베이킹에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기존에 좁은 에어프라이어로 답답함을 느끼셨거나, 오븐을 사고 싶지만 주방 공간이 부족하셨던 분들이라면 쿠진아트 TOA-70KR 하나로 삶의 질이 크게 올라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요리 스타일과 체크리스트를 비교해 보시고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 현재 가격은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한 번 확인해보는 걸 추천합니다.